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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Adopt-a-Beach Alliance · E-BOOK

줍는 사람을 넘어,
잇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해양환경 정화가 살아있는 교육이 되기까지

서종숙 · 꿈마을학교 대표 · GAA 운영위원회 부의장

Contents

01

코로나로 새로운 환경을 마주했습니다

전환점이 된 그 순간

02

학교에서 시작해서, 기업까지 이어졌어요

지속할 수 있는 힘, 연결

03

바다에서 몸으로 느끼는 수업

살아있는 교육, 해변정화

04

혼자였으면 진작에 지쳤을 것 같아요

혼자가 아닌, 함께

05

아무도 몰라주더라도 계속하는 사람들

에디터의 뒷이야기

Prologue

솔직히 말하면, 저는 ‘잘 정리된 환경 활동가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한 게 아니었어요. 반려해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는지, 어떻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지, 그분들의 이야기를 외부 세계에 좀 알리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서종숙 대표님께 연락드렸습니다.

서종숙 대표님은 어떤 분인가요?

포항 꿈마을학교 대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청소년 심리 치료와 마음 나눔 활동에 집중했고, 코로나를 기점으로 해안 환경 정화 활동으로 전환. 현재 청소년 봉사단 운영, 포스코 봉사단 연계, 울릉도 환경 여행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환점이 된 현장

01

코로나로 새로운 환경을
마주했습니다

전환점이 된 그 순간

서종숙 대표님은 코로나 이전까지 청소년 심리 치료와 마음 나눔 활동에 집중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어요.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니 자연 환경이 확연히 달라지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그동안 사람에게만 향해 있던 시선이, 처음으로 자연으로 향한 순간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저희한테는 해안 환경에 대한 전환점이 됐어요.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으니 자연 환경이 확연히 달라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그때부터 대표님의 돌봄의 대상이 넓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나누는 일에서, 바다 위 작은 생물들의 삶까지.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대상’의 범위가 자연스럽게 확장된 거예요.

“마음을 나누는 대상이 사람에서, 어떻게 보면 이렇게 작은 생물로까지 이어진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포스코 봉사단 연계 활동

02

학교에서 시작해서,
기업까지 이어졌어요

지속할 수 있는 힘, 연결

활동의 시작은 중학교 선생님과의 연결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청소년들과 해변정화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포스코 휴먼스 봉사단과도 연결되었어요. 하나의 관계가 다음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가 또 다른 활동으로 이어지는 구조. 서종숙 대표님은 그 연결의 중심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역할을 해오셨습니다.

“한쪽 팀 반장님이 워낙 적극적이고 재미있어서 정말 신나게 했던 것 같아요. 그 관계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거든요.”

동지중 해변정화 활동

지속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옵니다. 한 번의 활동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만난 사람들과 신뢰가 쌓이고, 그 신뢰가 다음 활동의 동력이 되는 것. 대표님의 네트워크는 그렇게 학교에서 기업으로,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장되어 왔습니다.

해변정화 교육 현장

03

바다에서 몸으로
느끼는 수업

살아있는 교육, 해변정화

서종숙 대표님에게 해변정화는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교육’입니다. 데이터 플로깅 앱을 사용해 쓰레기를 분류하고 기록하는 과정 자체가 아이들에게 환경을 체감하게 만드는 수업이 되었어요. 용안리 해변에서 3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한 정화 활동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하셨습니다.

“앱을 사용해서 활동을 하니까 아이들한테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더라고요. 이런 게 하나의 살아있는 교육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2024 활동 전시
2023 활동 전시

교실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환경과, 바다에서 직접 쓰레기를 분류하며 느끼는 환경은 전혀 다릅니다. 아이들이 데이터를 기록하고, 자신이 치운 무게를 확인하고, 그 결과가 실제 데이터베이스에 쌓이는 경험. 그것이 교육의 본질에 더 가깝다는 것을 대표님은 현장에서 증명하고 계셨습니다.

함께하는 팀원들

04

혼자였으면 진작에
지쳤을 것 같아요

혼자가 아닌, 함께

해변정화 활동을 오래 이어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지치는 순간이 옵니다. 하지만 서종숙 대표님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함께하는 팀원들이 있었고, 대표님이 자리를 비워도 각자의 역할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혼자가 아니고 같이 하는 팀원들이 있어서 아마 더 힘겨움을 극복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같이 할 때는 같이 하지만, 각자의 역할에서 또 움직이니까 계속 지속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속 가능한 활동의 비결은 화려한 성과가 아니라, 신뢰로 연결된 관계입니다.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함께할 때는 함께하되 각자의 자리에서도 묵묵히 움직이는 것. 대표님의 팀이 오래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05

아무도 몰라주더라도
계속하는 사람들

에디터의 뒷이야기

서종숙 대표님은 그 답을 이미 현장에서 살고 계셨어요. 연대, 각자의 역할, 신뢰로 이어진 관계. 화려하지 않지만 끊기지 않는 구조. 저희가 설계하려는 것들의 원형이 거기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인터뷰를 외부에 공유하고 싶었어요. 우리가 얼마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는지.

EDITOR Jean

EDITOR. Jean

함께한 시간이 남기는 의미를 믿으며, 우리의 오늘을 기록하고 있어요!

Global Adopt-a-Beach Alliance

서종숙

꿈마을학교 대표 · GAA 운영위원회 부의장

Published by 모두의 반려해변 team.caresea.kr
Interview & Edit by Jean ·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