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 송도 해수욕장에서 세 번째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번 활동은 이미 두 차례의 경험을 통해 팀원들 모두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상태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준비 과정부터 분위기가 차분하면서도 활기찼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송도 해수욕장이 다른 장소들에 비해 확연히 깨끗하고 정돈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해변의 범위가 비교적 짧은 편이라 전체가 한눈에 들어왔고, 바닷물도 맑아 도착 순간부터 상쾌한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첫인상 덕분에 모두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막상 플로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보자 예상과는 조금 다른 상황을 마주했다. 해변 곳곳을 살펴보았음에도 쓰레기가 눈에 띄게 많지 않아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웠고, 한편으로는 활동량이 부족해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특히 이번 활동 시간은 약 30분으로 비교적 짧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안에서 최대한 많은 양의 쓰레기를 수거하고자 했던 팀원들의 기대와는 달리 실제로 주울 만한 쓰레기가 적어 자연스럽게 활동 강도도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견된 쓰레기를 보면 다른 해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이 드러났다. 전체적으로는 깨끗했지만, 여전히 담배꽁초가 가장 많이 발견되었고 그 외의 쓰레기는 적은 편이었다. 이는 해변이 잘 관리되고 있고 이용객들의 의식도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느끼는 공통적인 문제인 ‘담배꽁초 집중도’가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임을 다시 확인하게 했다. 쓰레기가 적다는 사실은 환경적으로 매우 반가운 일이지만, 팀 활동의 특성상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수거량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자 했던 점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팀원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활동을 마무리했고, 해변의 관리 상태나 이용객들의 변화 등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오늘의 플로깅 활동은 쓰레기 수거량 자체보다는 해변이 얼마나 잘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우리가 하는 활동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체감하는 시간으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