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결국 같은 바다를 보니까요
안녕하세요, 반려해변 가족 여러분! 에디터 Pearl입니다.
2026년도 어느덧 6월을 맞이했습니다. 돌아보면 지난 5월도 ‘봄’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벌써 초여름 날씨처럼 더운 날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부쩍 뜨거워진 햇볕 아래에서도, 환경과 쓰레기에 늘 ‘진심’인 여러분들은 어떤 모습으로 땀방울을 흘리며 동네와 바다를 지키셨을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지치기 쉬운 더위 속에서도 ‘모두의 반려해변’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활기차게 움직였습니다. 전 세계를 향한 민간 주도의 첫걸음부터 일상의 작은 실천까지, 우리가 함께 만든 소중한 변화의 조각들을 한곳에 모아보았는데요.
우리의 진심이 모여 바다를 어떻게 시원하게 바꾸고 있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볼까요?
글로벌 반려해변 얼라이언스(GAA), 부산에서 출범하다!
경기, 충청, 부산, 경상, 전라, 제주까지… 대한민국 곳곳에서 해변을 아끼고 가꿔온 우리의 마음이 이제 국경을 넘어 더 넓은 바다로 향합니다. 전 세계 곳곳의 사각지대 해변을 연결하기 위한 거대한 흐름, ‘글로벌 반려해변 얼라이언스(Global Adopt-a-Beach Alliance, GAA)’가 드디어 그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특히 이번 GAA의 출범은 바다를 사랑하는 전국의 민간 단체가 스스로 주도하여 만들어낸 흐름이기에 더욱 뜻깊습니다.

GAA의 시작은 화려하고 거창한 발대식 대신, 서로의 마음을 더 깊이 연결하는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바로 부산 낙동강 하구에 위치한 을숙도에서의 1박 2일 생태캠프인데요.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GAA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던 그 생생한 현장을 보여드립니다.
새가 많고 물이 맑은 섬, 을숙도에서 마주한 생태계

‘을숙도(乙淑島)’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소중한 생태공원입니다. 이번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야생동물치료센터와 어도전시관을 방문하며 을숙도의 생태계를 온몸으로 마주했습니다.
을숙도가 생태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지역인지 구석구석 돌아보며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정말 뜻깊었습니다. 을숙도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마주하고 나니, 우리 환경을 더 책임감 있게 지켜야겠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쓰레기는 비우고, 자연의 경이로움은 채우고!
이번 캠프는 ‘지구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진짜 생태캠프였습니다. 조금은 번거롭고 불편한 과정이었지만, 지구를 위한 이 ‘의미 있는 불편함’을 기꺼이 공유하면서 서로의 가치관을 확인한 덕분에 GAA의 연대와 결속은 한층 더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실천
모든 참가자가 개인 식기와 텀블러를 직접 챙겨와 일회용품 없는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또한 먹을 만큼만 담아가 잔반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기울였어요!

카약 타고 플로깅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카약을 타고 습지를 온전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을숙도의 습지 물길을 가르며 자연을 만끽하는 동시에, 눈에 띄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의미 있는 액티비티를 진행했습니다.

생태 캠프도 처음이었는데, 개인이라면 가보지 못했을 곳들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정이었을 텐데 다들 지친 기색 없이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임해 주셨어요! ‘결국은 하게 된다’는 가치를 나누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해변의 사각지대를 밝힐 ‘글로벌 반려해변 얼라이언스(GAA)’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을숙도에서 다진 단단한 다짐들이 전 세계 바다로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의 발걸음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제31회 바다의 날 : 부산 바다, 모두의 바다로!

지난 5월 31일은 대한민국의 제31회 ‘바다의 날’이었습니다. 바다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이 특별한 날, 모두의 반려해변은 바다를 향한 우리의 진심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부산 영도 중리노을전망대 앞 해변으로 모였습니다.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뭉친 총 78명의 소중한 손길 덕분에, 무려 85kg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수거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부터 환경 단체까지, 모두가 하나 된 날

이번 정화 활동은 고사리손으로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참여자부터 활기 넘치는 대학생, 그리고 평소 환경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단체들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우리가 찾은 영도 중리노을전망대 앞 해변은 노지 캠핑 쓰레기, 전망대 주변의 생활 쓰레기, 그리고 맞은편 항구에서 떠밀려온 어업 쓰레기까지 여러 형태의 쓰레기가 복합적으로 뒤엉킨 곳이었습니다.
손길이 절실한 해변에 이토록 다양한 시민들의 마음이 모이니,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현장은 이미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올랐습니다.

활동 시작 전, 부산시 해양환경팀장님께서 전해주신 따뜻한 축사 덕분에 모두가 든든한 마음으로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들의 이 진심 어린 발걸음을 언론도 눈여겨보았습니다.
당일 YTN에서 영도 해변을 가득 채운 우리들의 활동이 궁금해 현장을 직접 찾아와 취재하고, 뉴스를 통해 전국에 생생하게 소개해 주셨습니다. 반려해변 가족분들의 열정이 전국으로 퍼져나간 순간이었죠!
생생한 비하인드! 크루가 돌아본 그날의 기억

자갈 틈새의 아주 작은 쓰레기까지 온 가족이 한마음이 되어 꼼꼼하게 치우시던 다정한 모습이 아직도 가슴에 깊이 남아있어요.

5월인데도 한여름 같았던 무더위 속에서, 험한 바위 구역을 넘어가야 하는 힘든 코스였어요. 해변을 찾은 휴양객들과 마주하며 활동을 진행했는데, 그 땀방울 속에서 엄청난 양의 생활 쓰레기를 수거해 내던 그 순간의 쾌감과 보람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수거가 끝이 아니다! 냄새와 햇볕아래 ‘분류 작업’의 기적

활동이 공식적으로 끝난 후에도 축제는(?) 계속되었습니다. 운영진들은 수거한 85kg의 쓰레기를 바닥에 다시 모두 펼쳐놓고 재질별로 하나하나 분류하는 작업을 가졌는데요.
사실 이미 수거된 해양쓰레기를 다시 펼치면 심한 악취와 오염 때문에 고개를 돌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도, 운영진들은 지친 기색 없이 마지막 마무리까지 철저하고 열정 넘치게 완료했습니다. 진정으로 쓰레기에 ‘진심’인 멋진 크루들이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씨와 험한 지형 속에서도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바다를 위해 기꺼이 시간과 마음을 내어주신 78명의 참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이 땀 흘려 치워주신 영도 앞바다는 그 어느 때보다 푸르고 아름다운 노을을 품게 되었습니다.
바다를 향한 우리의 이 건강한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다음 정화 활동에도 반가운 얼굴로 꼭 다시 만나요!
부록 : 우리는 결국 같은 바다를 보니까요
올해 초, 바다를 돌보고 싶어 하시는 기업·기관 담당자분들의 문의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우리 조직은 어떤 트랙을 선택해야 할까요?”라는 진지한 고민들도 함께 쏟아졌죠.
솔직히 갈림길 앞에서 고민하는 목소리를 들을 때 저희도 처음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엄격한 울타리 안에서 정답을 가려내기보다,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연결될 수 있는 열린 생태계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해변 활동은 작열하는 태양과 거친 바닷바람 때문에 결코 쉽지 않습니다. 모두의 반려해변이 지향하는 열린 생태계는 이 거친 환경 속에서 흘린 노력이 단 하루의 추억으로 끝나지 않도록 돕습니다. 복잡한 서류 대신, 땀방울의 가치를 데이터로 증명하며 ‘우리 모두의 해변 여정을 하나로 잇고 연결하는 과정’에 집중하죠.
그러니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너무 무겁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제도적인 틀 안에서 움직이셔도 좋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편하게 들어올 수 있는 이 열린 생태계 안에서 발을 맞춰주셔도 좋습니다.
행정적인 절차 대신 ‘바다를 직접 돌보겠다’는 그 맑은 진심만 있다면, 결국 우리가 마주할 바다는 똑같이 깨끗해질 테니까요. 정해진 길을 넘어,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길이 모여 전 세계를 잇는 거대한 얼라이언스(GAA)로 연결된 것처럼 말이죠.
진입 장벽 없이 모두를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이 생태계 안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바다의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번 뉴스레터를 준비하며 우리들의 활동 기록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을숙도의 푸른 습지, 영도 자갈밭에서 땀 흘리던 손길, 쓰레기의 악취 속에서도 환하게 웃던 크루들의 얼굴까지!
거창한 구호가 없어도 내가 선 자리에서 묵묵히 데이터를 쌓고 지구를 돌보는 우리들의 진심. 그 작은 조각들이 모여 마침내 세상을 바꾸고 세계를 잇는 거대한 흐름(GAA)이 되었다는 사실이 참 벅차고 든든하게 다가옵니다.
현장의 해변에 서 계셨던 분들도, 일상 속에서 동네를 지켜주신 분들도, 우리는 결국 하나의 열린 생태계 안에서 같은 바다를 지키고 있는 ‘진짜 동료’들이니까요!
부쩍 더워진 날씨에 지치지 않도록 늘 건강 유의하시고, 우리 동네, 나아가 바다를 향한 맑은 마음을 계속해서 이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뉴스레터에는 보다 더 시원하고 반가운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푸른 하루 보내세요!